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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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의 꽃 (호세 리살, 김달진 옮김)도서 리뷰 2024. 8. 18. 17:52
FEALAC RUN 독서마라톤 마지막 나라는 "필리핀"이다.필리핀은 예전에 출장 겸 어학연수로 한 달간 머물렀던 나라다. 필리핀 작가의 시집을 마지막 나라로 택한 이유는,스페인 치하 필리핀 독립 운동가였던 작가의 시선과 일제 치하 우리나라 시인들의 표현 방식이 문득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호세 리살은 필리핀 독립 운동가이자 소설가, 시인, 의사였다. 1861년 필리핀 칼람바 태생으로, 사탕수수 농장을 크게 하는 부모에게 태어나 비교적 유복한 환경에서 마닐라와 유럽의 대학에서 의학과 철학, 문학을 공부했다. 예수회가 설립한 마닐라 아테네오 학원에서 프란시스코 산체스 신부를 만나면서 본격적인 시 창작을 시작했다. 1896년 12월 스페인 통치자들에 의해 반역죄로 처형된 이후 전광석화로 필리핀 민족주의 운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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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 찬양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송병선 옮김)도서 리뷰 2024. 8. 10. 22:12
FEALAC RUN 독서마라톤 아홉 번째 나라는 "페루"이다.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2010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페루 출신의 작가이다.노벨문학상이 다른 문학상과 다르게 독특한 점은 '작품'이 아닌 '작가'에게 주는 상이라는 것이다.즉, 하나의 작품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그 작가의 전반적인 작품, 성향 등이 문학에 기여를 했을 때 가능한 것이다.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기에 FEALAC RUN을 계기로 궁금해졌다. 1994년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세르반테스상을 수상했고, 2005년 미국의 '포린 폴리시'와 영국의 '프로스펙스'가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100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실적인 표현방식과 빠른 사건 전개, 치밀한 구성, 그의 날카로운 위트와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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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한 마리 내 안에 살았지 (후안 헬만, 성초림 옮김)도서 리뷰 2024. 7. 27. 23:27
FEALAC RUM 독서마라톤 여덟 번째 나라는 "아르헨티나"이다.어느 순간부터 아르헨티나는 축구, 리오넬 메시로 더 친근한 나라이다. 생각해 보니, 시나 동시에 관심이 있지만,다른 나라의 시를 읽어볼 생각을 안 했었다. 왜지? 이 책은 아르헨티나의 시인 후안 헬만의 시를 엮은 시선집이다. 조국 아르헨티나의 군사 통치 압제하에서의 상실과 고통을 노래한다. '언어의 음악성과 리듬이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는 저자의 ,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일제 통치하에서의 상실을 경험한 우리나라 시와 견주어 읽어봐도 좋을 듯하다. ▶ 작가 소개-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하다 중퇴하고 청년 공산당에 가입- 이후 '딱딱한 빵'이라는 동인을 결성, 시낭송회를 열며 시를 쓰기 시작- 13년 동안 숱한 나라들을 전전하며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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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삽니다 (안드레스 솔라노, 이수정 옮김)도서 리뷰 2024. 7. 22. 00:19
FEALAC RUN 독서마라톤 일곱 번째 나라는 "콜롬비아"이다. "외국인 소설가의 한국 체험기"콜롬비아인의 시각에서 본 한국이라, 정말 궁금했다.제목부터 구미가 당겼다.한편,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보다 어쩌면 한국을 더 잘 알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앞섰다. 제3자의 객관적인 입장에서 말이다. 어느 한자리에 오래 머물다 보면 익숙해지고 동화되어 다른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기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한 호기심이 인정과 수긍으로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작가 소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태어났으며 로스안데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 저명한 영국 문학잡지 의 2010년 '스페인어권 최고의 젊은 작가 22인' 중 1인으로 선정- 「한국에 삽니다 Corea: ap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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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 (아난드 딜바르, 정혜미 옮김)도서 리뷰 2024. 7. 17. 00:59
FEALAC RUN 독서마라톤 여섯 번째 나라는 "멕시코"이다. 정말 오랜만에 편안하면서도 가슴 따뜻해지는 소설책을 만났다.FEALAC RUN이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것 같은 책이다. 그간 멕시코 소설이나 문학에 관심을 전혀 둔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도서관 십진분류법에 따라 문학 파트인 800대 근처를 서성이고 있을 때였다. "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라는 저자의 책이 한 눈에 들어왔다. 평범한 문체 속에 굉장한 깨달음이 있었다. 또한, 흔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에 대해 크게 자각하는 순간이었다. '그래, 맞다, 그렇지.' 소설을 읽는 내내 공감하고 또 공감했다. ▶ 작가소개멕시코 작가게슈탈트 심리치료사. 영적 지도자인도의 명상가 오쇼의 가르침을 따라 수행했다.이름 아난드 딜바르는 '더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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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지킨 개 이야기 (루이스 세풀베다, 엄지영 옮김)도서 리뷰 2024. 7. 11. 07:06
FEALAC RUN 독서마라톤 다섯 번째 나라는 "칠레"이다. 사실, 그간 칠레 작가의 작품을 본 적이 없다.독서마라톤을 통해 그동안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여러 나라들의 책을 접하게 되니 굉장히 흥미진진하다.이 책은 이탈리아에서만 32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라고 하니 더욱 궁금했다. 루이스 세풀베다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1949년 칠레에서 태어났다. 피노체트가 정권을 장악하자 그는 당시 많은 칠레 지식인들이 그러했듯 오직 목숨을 잃지 않기 위해 망명해야 했다. 수년 동안 라틴 아메리카 전역을 여행하며 글을 쓰고 환경 운동을 펼치기도 했는데, 소설 뿐만 아니라 철학 동화,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로 폭넓은 작품 세계를 펼쳐 왔다. 「자신의 이름을 지킨 개 이야기」(2015)는 세풀베다의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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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한강)도서 리뷰 2024. 7. 4. 01:26
FEALAC RUN 독서마라톤 네 번째 나라는 "한국"이다. 일본, 브라질, 중국에 이어 도착한 곳은 바로 대한민국^^ FEALAC RUN 독서마라톤 기간에는 평소 접해보지 못한 나라들의 책을 리뷰할 계획이었지만,올해 감명 깊게 읽은 한국 소설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책이었기에!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이 사건은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이승만의 남한 단독 선거에 반대하기 위해 제주민들이 일으킨 시위를 군인들이 무력으로 제압한 일이다. 이로 인해 3만명 이상의 무고한 제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학력연세대학교 국문학 학사▶ 데뷔1994년 서울신문 '붉은 닻' 등단▶ 경력1993 '문학과 사회'에 시 당선1994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이 당선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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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후이, 최인애 옮김)도서 리뷰 2024. 6. 25. 02:43
FEALAC RUN 독서마라톤 세 번째 나라는 "중국"이다. 2024.06.09-FEALAC RUN 독서 마라톤 참가 신청 (5. 13 ~ 6. 12) FEALAC RUN 독서 마라톤 참가 신청 (5. 13 ~ 6. 12)공모전 검색하다가 발견한 "FEALAC RUN 독서 마라톤"!!FEALAC 창설 25주년을 기념하여 온라인 독서 마라톤인 FEALAC RUN을 진행한다고 한다. 독서 마라톤이란, 말 그대로 '책 읽기에 마라톤을 접목시킨dreaming-writer.tistory.com2024.06.21-편의점 인간 (무라타 사야카, 김석희 옮김) 편의점 인간 (무라타 사야카, 김석희 옮김)FEALAC RUN 독서마라톤을 위해 처음으로 선택한 나라는 "일본"이었다. 2024.06.09-FEALAC RUN ..